리슈푸 질리 회장 "中 자동차시장, 경쟁 강화돼야"

`중국 자동차재벌` 리 회장, 경쟁원리 강화 촉구
  • 등록 2014-08-18 오전 10:54:33

    수정 2014-08-18 오전 10:54: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볼보자동차를 사들인 중국 대형 자동차업체 질리 오토모티브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재벌 리 슈푸 회장이 중국 자동차시장에 더 많은 경쟁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처럼 중국 자동차시장도 누구나 원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생산할 수 있도록 완전한 개방이 이뤄진다면 그보다 나을 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 모두에게 공정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시장의 기능을 완벽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회장은 앞서도 중국 정부가 경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더 많은 자율적인 통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중국 이외 지역에 본사를 둔 자동차 업체들은 무조건 중국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이런 합작법인들의 의사결정에도 일부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규제로 인해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뒤에도 질리는 오히려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나 줄어든 18만7186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질리는 판매하는 브랜드 수를 줄여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현재 110여개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자국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정부가 원하는 자동차 최소 생산목표를 내년 10월까지 달성하지 못할 경우 판매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며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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