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中사드보복 등 겹악재에 하락 출발

투자심리 위축에 2060선까지…외인·개인 ‘팔자’
경기민감·중국소비어종 약세…롯데그룹주↓
  • 등록 2017-03-06 오전 9:24:35

    수정 2017-03-06 오전 9:24: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한반도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보복 조치라는 이중 악재에 하락 출발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경기민감주와 중국 관련 소비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48%, 9.93포인트 내린 2068.82를 기록 중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05%, 0.16% 올랐다.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막판 상승 반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고용이 목표에 도달했고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기대만큼 개선됐는지 확인되면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유럽 증시는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내리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행 여행을 금지토록 조치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 타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외국인은 43억원어치를 팔면서 2거래일째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52억원치를 사들여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개인은 1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1%)과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내림세다. 증권과 화학은 각각 1.53%, 1.30%의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운수창고, 유통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 순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미국과 중국발 우려에 경기민감주인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미래에셋대우(00680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특히 사드 부지 제공으로 직격탄을 맡게 된 롯데케미칼(011170), 롯데쇼핑(023530) 등 롯데그룹주 낙폭이 크다. 한국항공우주(047810), 코웨이(021240), 현대제철(00402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상승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제이준(02562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한국화장품(123690), 호텔신라(008770), 제주항공(089590), 롯데관광개발(032350), 티웨이홀딩스(004870) 등 중국 관련 화장품·여행주들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마지막 정리매매일인 한진해운(117930)과 1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한 두산건설(011160)도 급락세다. 최대주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핫텍(015540)과 엔터사업 강화에 나선 키위미디어그룹(012170)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9%, 2.94포인트 떨어진 597.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26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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