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콜금리 25bp인하 전망 우세"-edaily 전문가폴①

  • 등록 2001-08-01 오후 1:51:31

    수정 2001-08-01 오후 1:51:31

[edaily]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25bp(0.25%포인트) 정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daily가 국내외 기관의 경제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4대3으로 콜금리 인하가 우세했다. 콜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쪽은 물가가 앞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고 수출부진이 최소한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금리유지를 예상하는 쪽은 콜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인식을 근거로 내놨다. 이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를 예상한 사람도 비슷한 의견을 보여 금리인하의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금통위(확률)   
정용택(삼성투) 25bp 인하(60~70%)
               8월에 안내리면 9월에 인하
               
이상재(현대증) 25bp 인하(70~80%)
               
장태민(동양증) 25bp 인하 
               
이보성(LG증)   25bp 인하(확률 75%)

오석태(씨티)   유지(인하확률 40%)
               8월에 금리인하 암시후
               9월 인하 가능(확률 60%)

오상훈(SK증)   유지

김일구(미래에셋투) 유지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공공요금 및 집세, 농축수산물 부문에서 여전히 물가상승요인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갭이 심화되면서 근원소비자물가가 하반기 중 한국은행의 목표선인 전년동기비 3% 대로 하향안정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하반기 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정책에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7월중 수출이 수출단가 하락에 수출물량 위축마저 가세하면서 예상보다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중 115억달러 수출은 일시적인 급감이라기보다는 수출추세의 전환을 의미한다. 즉, 미국경기가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하반기 중 수출부진이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올해 2분기중 회복세를 보인 소비 및 건설투자 등 국내수요마저 다시 위축된다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침체를 완화시키기 위한 8월 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책의 목적이 물가안정 하에 경기변동 폭을 완화시키는데 있다는 점에서 7월 중 근원인플레이션의 안정 및 수출의 이례적인 큰 폭 감소는 국내수요 진작을 위한 경기안정정책의 필요성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미 지난 7월초 25bp의 콜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던 한국은행으로서는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망설일 필요가 작아졌다. 8월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인하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8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70~80% 정도.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향후 소비지물가는 8월 까지 계절 요인에 의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불안정과 환율의 하방경직성으로 전년동기비로 하향 안정을 낙관하기 어렵다. 그러나 9월 이후부터는 전년동기비 반사효과, 4분기 이후 예상되는 환율 하향안정,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다. 다만 저금리와 건설경기부양책으로 비롯되고 있는 전세 및 주택가격의 이상 급등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하반기 어느 시점에서의 경기회복과 물가 맞물릴 경우, 당장의 물가 하향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수출이 6월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했지만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 6월 밀어내기 수출의 반사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3분기까지는 수출부진이 계속될 것이다. 최근까지 나온 각종 지표로 볼 때, 8월중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 금리정책이 세계수요 둔화에 따른 경기하강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그러나 물가가 예상보다 다소 낮게 나온데다가, 7월 수출급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이번주 발표됐거나 향후 발표될 국내외 경기지표(NAPM지수, 미국의 실업률)가 대체로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경제주체의 심리악화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높이사고 있다. 채권시장을 포함한 각계 여론도 한은의 금리인하를 압박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이 추수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LG증권 이보성 과장= 1)7월 소비자물가 7월중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는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아직은 높은 수준.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부동산 가격, 농축산물 가격 추이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OPEC이 9월1일 이후 감산을 결정한 상태이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요부진이 지속, 유가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다. 유가안정은 물가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지난해 8~9월의 물가 급등요인(의료수가, 유가 급등)을 감안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8월과 9월에는 전월비 소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가격의 상승 및 계절적 요인에 의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연간 소비자 물가는 4%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2)7월 수출입동향 예상했던 대로 수출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있다. 또 7월 중 수출부진은 수출가격 하락이 주도했던 상반기와 달리 수출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감소하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수출부진은 미국 경제, 특히 IT 부문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이다. 최소한 3분기까지 수출부진이 이어지리라고 본다. 서비스부문 및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급락을 방지하고는 있지만 만일 4분기 이후까지 수출부진이 계속된다면 소비심리 악화를 초래, 내수 부문도 다시 부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경기 하강기간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3)8월 금통위에서의 콜금리인하 가능성 7월중 콜금리를 인하하면서 밝혔던 요인들(실물경제 부진,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경기부진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이 개선되지 않았다. 또 근원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부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었다. 이를 종합했을 때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에 의한 기업의 투자 위축이 지속되는 한 콜금리 인하의 실질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시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소비자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상반기 물가상승의 주요인 중 하나였던 의료보험 수가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실질 물가상승률은 3% 정도라고 보는데 이 정도 수치는 매우 정상적이다. 수출의 경우 오히려 당초 예상은 전년동월대비 -22%나 -23% 정도가 될 것이며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할 지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오히려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수출급감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편이고 수출감소라는 악재는 선반영된 측면이 많다. 8월달 콜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본다.(가능성 40%) 한국은행이 2달 연속 콜금리를 인하한 전례가 없는데다 최근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콜금리인하를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다. 9월로 넘어가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리라 전망한다. 다음달에는 소비자물가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9월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4%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금리인하로 유발될 수 있는 물가상승 부담이 급속히 낮아져 한국은행의 선택폭이 넓어진다. 8월 금통위에서는 9월 콜금리인하에 대한 암시를 시장에 전달할 것으로 본다. 금리인하의 기대감을 부추긴 다음, 물가도 떨어진 상태에서 금리인하 발표를 하는 것이 모양새도 좋다. 9월 콜금리인하 가능성은 60% 정도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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