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에 투자하는 펀드 나온다

산은자산운용 공·사모 형태 준비중
국내 첫사례..연 7~8%대 안정수익 기대

  • 등록 2005-12-07 오후 12:43:44

    수정 2005-12-07 오후 12:43:44

[이데일리 배장호기자]워렌 버핏이 투자해 큰 수익을 내 유명해진 종신보험 투자펀드가 조만간 국내 자산운용사에 의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산은자산운용은 7일 "해외 종신보험 투자펀드의 수익증권이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펀드를 준비 중"이라며 "사모(私募) 형태 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공모(公募) 형태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 국내 보험사들이 미국의 종신보험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고정금리형 후순위CBO채권을 발행한 적은 있지만 펀드 형태로 출시된 적은 없었다.

서기원 산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종신보험증서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시장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펀드는 대략 7~8% 대 후반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채권 금리 상승 기조로 확정금리형 투자상품들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6~7%대의 부동산펀드보다는 목표 수익률이 앞선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종신보험 펀드가 투자하게 될 펀드는 미국의 보험증권 전문 투자회사인 '팔러시셀렉션'(Policy Selction., ltd)을 포함한 2~3개의 어슈어드펀드(Assured fund)다.

서기원 본부장은 "15년 역사를 가진 미국 종신보험증권 투자시장이 최근들어 종신보험 소지의 필요성이 적어졌거나 보험료 지불 능력이 없는 노령 피보험자들의 증권 매도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거래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 분야 상품을 활발하게 운용하고 있는 투자회사가 많지 않아 공모형 펀드오브펀즈 형태로 만들려고 할 때는 이들 수익증권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따라 산은자산운용은 개별 자산 투자한도 제한이 있는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수익증권이 아닌 수익권을 따로 발행해 특별자산펀드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서 본부장은 "일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종신보험을 사고 판다는 것 자체의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며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있다"며 "하지만 보험증서의 증권화를 통해 오히려 피보험자들이 보다 유연한 재무설계를 하도록 하는 순기능이 더 커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라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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