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류산업협회는 전국 성인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76.7%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87.5%, 여성은 65.7%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음주자는 2010년 76.7%로 전년대비 1.1% 소폭 증가하였으나, 여성 음주자는 1.6% 감소했다. 음주자의 기준은 월 1회 이상 음용자다.
월 1회 이상 음주자의 비율 증가는 `소주의 저도화`와 `막걸리 소비` 증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상황에 어울리는 주종 선택이란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고민 상담은 `소주`, 스트레스 해소 및 스포츠 관람에는 `맥주`, 접대는 `위스키`, 다정한 분위기 조성은 `와인`, 식사반주는 `탁주` 등이 꼽혔다.
소비자들은 한 달 평균 소주(360㎖기준)는 약 5.8병, 맥주(500㎖기준)는 약 7.2병, 탁주는(750㎖기준) 약 2병 가량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소주와 맥주는 약 1%가량 증가한 것이며, 탁주는 약 4% 증가한 수치다.
국내 주류 소비량의 95%이상을 차지하는 대중주(소주·맥주·탁주)의 소비자 만족도(10점 만점)에서는 맥주가 7.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탁주가 7.3점, 소주가 7.1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수입 맥주의 경우 6.42점으로 주요 주종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주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85%)였고, 전북(75%), 광주(68%), 경북(66%)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