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제2의 와이어링 사태 없도록 원자재 수급 미리 점검해야"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산업과 경제 걱정해야 될 시점.. 지금부터 적극 노력"
"해수부 확진자 자가격리 수칙 어겨, 정부 신뢰 깨는 일"
"코로나19 싸움 정부신뢰 천금같은 것, 공직기강 철저"
  • 등록 2020-03-18 오전 9:39:36

    수정 2020-03-18 오전 9:39:3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산업과 경제를 우리가 걱정해야될 시점”이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원자재라든지 각종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미리 점검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번 중국에서 조업 차질이 생겨서 와이어링 하네스라고 하는 부품 하나가 수입이 안되니까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모두 공장을 세워야 했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개방경제 체제에서는 부품 하나가 들어오는 않는 것이 공장을 멈춰 세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겪었다”면서 “이제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교역 국가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제조업은 스스로의 부품을 가지고 모두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이렇게 글로벌한 협력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필요한 대책이 늦어지면 제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가 올 수 있다”면서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면서 이제는 일상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들려온다”면서 “하지만, 위기는 방심을 타고 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증유의 4월 개학을 결정하고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추진하는 방역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공직사회와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번에도 불미스러운 사태가 문화예술 쪽에서 한 번 있었는데, 최근 해수부 확진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이 다시 발생했고 그것과 직접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 부처에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정부의 신뢰를 깨는 일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그렇지만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와 싸움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신뢰는 천금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 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고 국민들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격리 수칙 미준수 사례를 거울 삼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정부·지자체 어디서든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부처에서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공직기강 확립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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