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병 1명 군기훈련 중 쓰러져…이틀 만에 사망"

강원도 인제 모 부대서 '얼차려'
민간병원 이송해 치료했으나 순직
  • 등록 2024-05-26 오후 9:07:18

    수정 2024-05-26 오후 9:07:1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일명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이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한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전날 오후 사망했다.

육군은 “민간경찰과 함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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