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코스피, 하루만에 2100선 붕괴

외국인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
三電도 사흘만에 하락..中 소비주 급락
  • 등록 2017-03-03 오전 9:16:31

    수정 2017-03-03 오전 9:16:3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2100선이 붕괴됐다. 시장의 관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 기대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옮겨가면서 간밤 뉴욕증시도 차익실현에 하락했다. 외국인도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20원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구체화되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소비주가 급락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0.67%) 하락한 2088.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90선에서 개장했으나 하락폭이 커지면서 2080선까지 떨어졌다.

수급으로 보면 코스피 지수 2100선을 떠받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37억원 순매도해 사흘만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 우려에 달러 강세 강도가 세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7.65 오른 1149.25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0.9원이 오른 것까지 합하면 이틀새 20원 가량 급등한 셈이다. 기관투자자도 60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투자자만 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미 금리 인상 우려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1%, 0.42% 하락했다. 2월 자동차 판매량이 1~2% 증가율이 그친 현대차(005380)는 1.68% 하락중이다. 현대모비스(012330)도 0.80% 하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도 각각 0.35%, 1.37%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와 달리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금융주는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은 각각 0.53%, 0.10% 오르고 있다.

간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 관광에 대한 단체 여행 상품 전면 판매를 중단하겠단 언론 보도가 나면서 중국소비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은 6%대 하락중이다. 호텔신라(008770)는 10.52%나 급락하고 있다.

화장품주 급락에 화학업종이 2.13% 하락하는 등 업종별로 보면 하락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음식료품 등이 1%대 하락중이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도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은 그나마 은행주가 소폭 상승하면서 0.11% 상승하고 있다. 채권약세 흐름에 채권자산을 많이 보유한 증권주가 1%대 하락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또 SK텔레콤(017670) 등의 상승세에 통신업은 1.72%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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