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손에 넣은 현대차, 한국의 아우토슈타트로 만든다

문화, 생활, 컨벤션 기능 갖춘 우리나라 랜드마크로 조성
그룹 글로벌 컨트롤타워 기능도 갖춰
  • 등록 2014-09-18 오전 10:44:12

    수정 2014-09-18 오전 10:44:1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전부지를 인수하게 되면서 부지 활용의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세워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과 함께 다양한 복합 문화 시설을 갖춘 랜드마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한전부지 인수자로 결정됨에 따라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GBC 내에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삼성그룹과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의 조직이 위치하며 이 조직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수시로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이 곳에 모아 그동안 부족했던 사옥 공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대략 110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글로벌 5위 자동차회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독일의 폭스바겐이 볼프스부르크시에 갖고 있는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 곳은 공장과 본사, 자동차 박물관, 출고 센터, 자동차 체험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이곳은 독일 10대 관광명소이며 매년 250만명의 고객과 관광객이 다녀간다.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규모로 4기통 엔진을 형상화해 만든 BMW의 ‘BMW WELT’ 역시 현대차그룹이 짓고 싶어하는 형태의 건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자동차박물관·전시장·체험관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과 대형 리테일을 포함한 쇼핑공간 등 각종 시설을 포함시켜 GBC를 명실상부한 국제적 업무·관광·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전부지를 개발하게 되면 서울시가 코엑스에서부터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계획하고 있는 ‘국제교류복합지역’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립으로 해외 행사를 국내로 유치하고 각종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정할 수 있고 1조3000억원의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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