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일자리 창출, 나는 美서..롬니는 해외서"

오바마, 일자리 이슈로 롬니에 공세 강화
롬니 "오바마 정부서 실업자 늘어" 반박
  • 등록 2012-07-05 오후 3:00:01

    수정 2012-07-05 오후 3:00:0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건강보험 개혁법 합헌 판결로 대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선을 ‘일자리 창출’문제로 확대하며 경쟁자인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롬니 후보가 과거 베인캐피탈 경영자 시절 미국의 일자리를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돌리는데 앞장서 왔던 점을 TV 광고 등을 통해 재차 부각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

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선 캠프는 ‘일자리 빼돌리기’ TV광고 2탄을 제작해 9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인소싱(insourcing-내부조달)을 믿는다’는 주제의 이 광고는 롬니가 미국의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특히 롬니가 창업한 베인캐피탈이 중국과 인도로 일자리를 이전한 기업에 투자했었다는 워싱턴포스트(WP)지의 기사를 광고에 인용해 광고의 신뢰성을 높이려고 애를 썼다.

사실 일자리 창출 문제로 공격의 포문을 먼저 연 것은 롬니 캠프였다. 롬니는 ‘오바마 정부 시절 감소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중국에 맞서겠다’는 주제의 광고를 이들 경합 주에서 먼저 방영했던 것.

하지만 오바마는 `일자리 빼돌리기 대장(Outsourcer-in-Chief)`이라는 광고를 제작해 맞불을 놓고, 이날 2탄 광고도 제작해 연이어 롬니 캠프를 공격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롬니 캠프는 오바마 캠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또 WP를 항의 방문해 자신과 관련된 기사 내용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WP는 롬니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정중히 밝혔으나 기사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롬니 캠프 대변인인 아만다 헤넨버그는 “오바마 캠프가 사실이 아닌 광고 내용으로 유권자들을 계속 오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행동에도 불구 오바마 정부 시절 23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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