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尹정부 맞서 총력 투쟁”…이정식 “불법 관행 개선해야”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서 “尹정부 ‘노동개악’ 저지할 것”
“내부 일탈도 단호하게 척결…5인 미만 근기법 개정도 추진”
이정식 고용장관 축사 “노사 모두 불법·부당 관행 개선 주력”
  • 등록 2023-03-10 오후 3:09:56

    수정 2023-03-10 오후 3:09:5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으로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립 77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회계장부 제출 강요부터 주 69시간 노동착취 근로시간제까지 정부의 공격에 맞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선이 끝난 지 1년 만에 한국 사회의 후퇴와 공동체의 붕괴를 목도하고 있다”라며 특히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을 겨냥, “심지어 노동법의 시간을 70년 전으로 되돌려 놓고자 하는 역주행도 시도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탈행위도 단호하게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한국노총 산하 연합노련 간부가 구속되고, 한국노총 복귀를 노리는 건설노조로부터 한국노총 간부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이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권리 찾기를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고 제도권 바깥의 노동자들에게 과감히 다가가겠다”라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노총 사무처장 출신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0년 전 공장법 시대의 낡은 노동법제를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바꾸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사 모두 불법·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이자 노사정 대화 테이블인 경사노위는 항상 열려있다”라며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130만 조합원이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노동 개혁에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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