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이곳에 들어가니 시간이 느려졌다..발렌타인 '타임 슬로잉'

발렌타인, 11~15일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 콘셉트로
존마다 다른 감각 자극해 달라진 시간 개념
'발렌타인 30년' 등 특별한 시음 경험 제공
  • 등록 2021-11-11 오후 1:49:33

    수정 2021-11-11 오후 2:49:2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벌써 40분이 흘렀어요? 한 10분밖에 안 된 것 같은데…시간이 느려진 기분이네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에 마련한 ‘발렌타인 21년’ 시음 공간. 이곳에서 발렌타인 21년을 안내에 따라 천천히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 기자가 방문했던 이곳은 현실 세계와 달리 잠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곳이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의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일 간 발렌타인 브랜드 체험 캠페인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간의 느림 미학’에 ‘위스키 테이스팅’을 접목했다.

시간의 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번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는 세계 최초로 발렌타인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오랜 시간을 거쳐 압도적인 풍미를 갖춘 발렌타인의 가치인 ‘시간’을 테마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

이날 정식 개장에 앞서 취재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리 오픈(사전 개장)이 이뤄졌다. 관람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아래 한 타임 당 12명 그룹 투어(일반 관람객 동일)로 진행한다. 발렌타인의 전체 가이드에 대한 브리핑과 이번 캠페인 소개를 듣고 나면 차례로 검은색 바탕에 시계를 형상화해 놓은 벽을 지나 입장한다.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내부 모습.(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천천히, 오직 감각에만 집중해 발렌타인을 오감으로 느껴보십시오.”

체험 스페이스 내부는 느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디자인된 7개의 존으로 구성했다. 각각의 존에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극대화 시켰다. 각각 다른 감각의 자극을 통해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는 신비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 공간은 어둡고 미로 같은 공간으로 설계했지만, 각 공간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감각 포인트에 집중해 다른 콘셉트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내에 따라 존을 넘어갈 때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새로운 곳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내부 모습. 마치 시간이 분리된 듯한 기분이 든다.(사진=김범준 기자)
동선에 따라 중간 중간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도 3곳 마련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제품은 ‘발렌타인 21년’이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우선 개별 전용잔에 든 발렌타인 21년의 색감과, 이를 원을 그리듯 흔들어 잔 안에서 타고 흐르는 모습을 충분히 보게 된다.

이어 발렌타인 21년을 세 모금에 걸쳐 천천히 시음이 이뤄진다. 입 안에 머금고 충분히 음미하면서 발렌타인 21년의 미각과 후각, 촉각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처음 마셨을 때와 두 번째가 느낌이 미묘하게 다름이 느껴진다. 세 번째에는 눈을 감고 천천히 음미하게 되는데 또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시음과 함께 공간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한 시각 및 청각이 조화를 이룬다.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에 마련한 ‘발렌타인 30년’ 체험 공간. 국내 한정 보유 중인 ‘발렌타인 30년 리추얼 키트’에서 여과시킨 보다 특별한 최고급 발렌타인 30년을 밤하늘의 별과 함께 천천히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두 번째 시음존은 ‘발렌타인 30년’과 함께 이뤄진다. 마치 어두운 밤하늘 아래서 별이 빛나는 듯한 공간에서 최고급 위스키 발렌타인 30년과 함께 깊이가 한층 더해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내 한정 보유 중인 ‘발렌타인 30년 리추얼 키트’에서 여과시킨 보다 특별한 발렌타인 30년을 천천히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리추얼 키트는 마치 연구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유리로 된 구불구불한 시험관처럼 이뤄졌다. 잠시 시간을 들여 이 장치를 통과 시키면 발렌타인 30년의 풍미가 더욱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리추얼 키트를 지나온 발렌타인 30년을, 오감에 집중에 천천히 음미해본다. 밤하늘의 별로 연출한 공간이 주는 분위기도 더해지면서 황홀한 기분이 올라온다.

7개 구역 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맨 마지막 장소에 발렌타인과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버기의 모든 라인업 제품이 진열된 바(bar)와 만나게 된다. ‘Your time is now Bar’(이제부터는 여려분들의 시간입니다)라는 콘셉트로 발렌타인의 컨템포러리한 감성으로 꾸민 공간이다. 이곳에서 발렌타인17년과 글렌버기 12년 중 1잔을 취향에 따라 바텐더가 제조해주는 니트(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칵테일 등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에 마련한 바(Bar) 모습.(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공간 투어는 약 40분간 이뤄진다. 1인당 각각 다른 라인업의 발렌타인을 총 3잔 시음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곳에서 발렌타인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면 마치 시간이 멈춘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약간 시간 감각이 없어진 기분이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있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이번 체험 스페이스는 발렌타인 브랜드가 지향하는 시간의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동시에 발렌타인의 다양한 라인업도 만나 볼 수 있어 매력도를 더했다는 평가다. 실제 오픈 소식과 함께 3일 만에 2500명이 넘는 방문 예약이 몰려 사전 예약이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발렌타인은 체험 스페이스의 현장을 가상현실(VR)로 그대로 옮겨 놓은 ‘3D VR 전시회’도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내부 7개의 존과 제품을 클릭하면 마치 도슨트 투어처럼 각각에 대한 해설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개발한 ‘미스터 발렌타인’ 이모티콘 16종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발렌타인은 200여년 역사 동안 확고한 철학과 신념으로 전통과 품질을 지켜오고 있다”면서 “다양한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브랜드 스페이스를 통해 시간이 가진 느림의 미학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의미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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