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5.9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경북 의성은 2일도 35.7도를 기록했다. 또 포항 35.5도, 대구 35.2도, 서울 32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2~3도 웃돌았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불쾌지수도 높았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절반 정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인 불쾌지수 80을 훌쩍 넘겼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지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고등학생 1학년생인 17살 노모군과 친구 이모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장용산휴양림 내 하천에서 대전 모 초등학교 4학년 전모군이 수심이 깊은 곳에 빠져 있는 것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목숨을 잃었다.
무더위로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의 대책도 강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노인들의 안전 대책을 세우는 등 폭염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달 중순 후반까지는 무더위로 인한 고생이 계속될 것 전망이다.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아직 강하기 때문이다.
2일 밤에도 잠들기 어려운 열대야현상이 내륙 곳곳에서 빚어질 전망이다.
3일도 중,북부내륙지방에 낮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폭염은 계속되겠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로 2일과 비슷하겠다.
이같은 폭염과 열대야는 이달 중순 후반까지 이어지다가 하순부터는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