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음식, 외국인 관광상품 육성

외국인 관광객, 광장시장서 전통시장 음식 체험
  • 등록 2011-07-27 오후 4:32:34

    수정 2011-07-27 오후 4:32:3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의 시장 음식은 만드는 과정도 재밌고 맛도 좋다."

김밥, 떡볶이, 빈대떡 등 정겨운 우리 전통시장 음식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체험행사가 27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열렸다.

시장경영진흥원(www.sijang.or.kr)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우리나라 전통시장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로 통하는 한국 전통시장 음식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 외국인 관광객들이 광장시장에서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이란,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 20여명이 참여해 김밥 말기, 맷돌로 녹두 갈기, 빈대떡 부치기 등 대표적인 장터 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며 우리 시장 고유의 음식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아만다(캐나다, 27)씨는 "시장에 와서 녹두를 `맷돌`로 가는 게 신기했는데, 그걸로 직접 빈대떡을 만들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며 "한국의 시장 음식은 만드는 과정도 재밌고, 맛도 좋다"고 즐거워했다.

또 다른 참가자 유가이(중국, 21)씨는 "전통시장은 경복궁이나 인사동과는 또 다른 한국적인 재미가 있다"면서 "한국에 올 친구들에게 전통시장을 찾아 맛있고 값도 싼 시장 음식을 꼭 먹어보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옥 광장시장 상인회 사무국장은 "광장시장은 청계천과 동대문시장을 관광한 외국인들이 한국음식 체험을 위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코스에 아예 전통시장을 포함시켜, 세계인들이 우리 고유의 시장음식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은 "이번 외국인 전통시장 음식체험 행사를 통해 우리 시장 음식이 세계인들과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은 물론 우리 젊은이들도 시장이 즐겁고 재미있는 관광 공간으로 여기고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체험 행사와 같은 기회를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경원은 한국의 전통시장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다국어 홈페이지(www.enjoymarket.kr)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4명(미국, 키르기스스탄, 일본, 중국)을 전통시장 체험단으로 선발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전통시장 방문기와 시장음식 정보 등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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