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화 동반 강세에 상승 반납…환율, 1325원 보합[외환마감]

0.2원 오른 1325.9원에 마감
中 부양책 발표·경제 지표 호조에 위안화 강세
美 견고한 경제에 달러 강세, 역외 매도 부추겨
외국인 코스닥 시장서 1500억원대 순매도
  • 등록 2023-09-15 오후 4:19:29

    수정 2023-09-15 오후 4:52:3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한 1325원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 부양책 발표와 경제 지표 호조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 상승 폭을 그대로 반납했다.

사진=AFP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7원)보다 0.2원 오른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오른 1330.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리며 개장가 이상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개장 후 1330원 아래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 중국 경제 지표 개선되자 상승 폭을 더 좁히며 1320원 중반대까지 내려왔다. 오후에도 추가 하락하지도, 다시 오르지도 못하면서 1325~1327원을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지막 금리인상 발언과 미국 물가 상승,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됐다. 이에 원화도 동조되며 환율 상승폭을 낮췄다.

여기에 중국인민은행은 전날 유동성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한데 이어 이날 시중에 본격 돈풀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50억위안(이율 1.80%), 14일물 340억위안(1.95%) 합쳐서 1390억위안(약 25조3564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또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조작으로 5910억위안(107조8102억원 이율 2.50%)의 유동성을 풀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2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3월 8일 105.66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엔 7.26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와 위안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미국 경제 지표가 좋았던 덕분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거라 상승 압력이 급격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며 “미국 경제 호조에 우리나라도 경제가 좋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역외에서 매도 쪽으로 나온거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1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1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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