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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가 지배구조(governance)가 바로 서야 합니다. 철저한 검증과 논쟁을 통해 100년, 더 멀리는 200년 갈 헌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컴퓨터가 안 될 땐 리부팅(re-booting)하듯 우리 사회에도 ‘리셋(reset) 코리아’가 정말 시급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시스템을 개혁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이날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금 상황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발판 삼아 시스템을 개혁하고 한 단계 나아갈 계기로 만들자는 것이다.
윤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윤증현 전 장관은 “나라가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제4차 산업혁명까지 다방면에 걸쳐 우리에게 다가오는 지금, 시스템을 제대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을 개혁하는 방식으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개헌을 주장했다. 나 의원은 “지금 권력구조에서는 사람(대통령) 중심의 집권이 돼 정당이 소외된다”며 “의회가 더 이상 비(非)생산적 기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대통령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하고 의원내각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