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빅3와 가격협상중..4월쯤 결과 발표

광산업체와의 철광석 가격협상 순탄찮은 행보
협회 "수입업체 난립으로 부정적 영향..시장 개선해야"
가격인상폭 40~50% 전망..중국 철강업체 수익성 악영향
  • 등록 2010-02-10 오후 3:47:19

    수정 2010-02-10 오후 3:47:19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중국 철강업계가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올해 철광석 수입가격 협상을 진행중이며 오는 4월이 돼야 협상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철강공업협회(이하 협회) 루어빙셩(羅冰生) 부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회는 이미 리오틴토를 비롯한 3대 철광석업체와 계약가격을 협상중이며 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3월말쯤 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어 부회장은 현재 철광석 수입업체들의 난립이 가격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철광석 수입시장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6억2800만톤에 달했으며 이중 8600만톤이 수요를 초과, 시장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전했다. 루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에 수입된 철광석 가격은 전년대비 34% 하락했으며 이는 한국·일본의 철광석 수입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3대 철광석업체가 중국 철광석 수입물량의 50~55%만 계약가격을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는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며 문제점도 함께 제기했다. 한국·일본이 계약가격을 통해서만 철광석을 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중국 철광석 수입기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행위라며 이같은 상황을 가격협상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의 철광석 가격 협상은, 최대 철광석 수입국으로서 우대가격을 요구하는 중국측 입장 등으로 인해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고 올해도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중국과의 가격협상이 늦게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철광석 가격 협상이 광산업체에 유리한 쪽으로 타결될 경우 중국 철강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돼 왔다.
 
관영통신사인 신화사는 중국의 수요증가와 현물가격 상승 등을 요인으로 올해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중국 철강업계는 철광석 계약가격 인상폭을 30~35%정도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상승폭은 5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4일 상하이증권보는 호주 광산업체들이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들에게 40%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중국 철강업체들에게 적용될 경우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