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조종사가 가장 안전한 곳 찾아 추락" 뭉클

  • 등록 2014-07-17 오후 2:54:11

    수정 2014-07-17 오후 2:54:1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헬기가 추락 후 폭발해 조종사 2명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의 한 아파트와 성덕중학교 인근에 추락했다. 이 헬기는 강원 소방 소속 헬기로 세월호 참사 현장 수색작업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탑승자는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특히 헬기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장에서 목격한 한 시민은 “헬기가 추락 직전까지 낮게 비행하다 사람이 없는 큰 도로변 옆으로 떨어졌다”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조종사가 탈출보다는 안전한 추락장소를 찾았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학교와 고층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조금만 방향이 틀어졌어도 대형 인명피해가 벌어질 뻔했다.

소방항공 관계자는 “헬기 조종사는 비상상황 시 민가나 대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은 피해서 불시착하는 게 기본”이라며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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