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탈출'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 전 분기대비 1.02% 상승

압구정·종각역 상권 오르고, 삼성·여의도 내리고
  • 등록 2015-10-26 오후 2:44:07

    수정 2015-10-26 오후 2:44:0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상권의 분위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3분기(7~9월) 평균 임대료는 ㎡당 2만 5900원을 기록해 전 분기대비 1.02% 상승했다.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이 맞물린 계절적 비수기지만 메르스 악재로 한동안 주춤했던 상권 분위기가 종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소폭이나마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역은 △압구정(8.6%) △신사(2.6%) △강남(0.7%) △삼성(-2.5%) 순으로 임대료 변동을 나타냈다.

압구정 상권은 학동사거리와 청담동 명품거리 일대에 객단가가 높은 식당, 패션 매장 등이 입소문을 타며 임대료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신사는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 들고 중국인 관광객이 점점 증가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강남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또한 쌀쌀해진 날씨 덕에 강남 대로변 의류 매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삼성역 상권은 옛 한국전력 및 서울의료원 부지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함에도 분위기는 주춤한 편이다. 한전부지에 세워질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2016~2017년에 착공을 하는 등 개발이 본격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가만 높아지고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다.

도심권역은 종각역 상권 임대료가 전 분기대비 7.9%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젊음의 거리’ 저녁 상권이 활발함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피스 상주인구가 증가하며 임대료 수준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로변 매물의 경우 ㎡당 20만원을 웃돌고 있다.

신촌권역은 신촌(-1.4%), 이화여대(-0.3%)의 임대료가 하락했고 홍대(1.0%)가 올랐다. 신촌상권은 차 없는 거리에서의 다양한 이벤트 개최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대만큼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연남동 및 홍대입구 상권은 경의선 숲길이 주목받으면서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영등포권역의 경우 여의도역(-2.9%) 와 영등포시장역(-1.2%)의 임대료가 하락했고 영등포역(4.6%)의 임대료는 상승했다. 여의도는 이면도로 내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며 임대료 수준이 하향 조정됐다.

이 외에 노량진 상권 임대료는 1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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