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태평양섬나라의 좋은 친구…운명공동체 구축"

30일 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 인사말
"좋은 파트너…더 긴밀한 운동 공동체 구축하길"
  • 등록 2022-05-30 오후 2:46:02

    수정 2022-05-30 오후 2:46:0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남태평양 섬나라를 두고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 정세와 관계없이 중국과 태평양 섬나라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사진=인민일보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피지에서 열린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에 보낸 서면 인사말에서 “최근 몇년간 중국과 태평양 섬나라는 상호 존중과 공동 발전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남남협력(개발 도상국 간의 협력), 서로 이익이 되고 윈윈(win-win)하는 관계의 모범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시종 태평양 도서국들과 뜻을 같이하는 좋은 친구이자 고난을 함께한 형제이며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나아가는 좋은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있더라도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각국의 발전·번영을 촉진하는 것은 지역민의 공통된 염원”이라며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운명 공동체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작년 10월 출범해 이번 2회째를 맞는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체제에 대해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과의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중요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니우에, 쿡제도, 미크로네시아 등 외교장관이 참가하며 안보·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포괄적 개발 비전’이 논의된다.

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6일부터 10일 동안 솔로몬 제도를 포함해 남태평양 8개국을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계획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와 맞물려 발표됐다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에 대한 중국의 ‘맞불 작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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