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본격 출항한 bhc '송호섭호'…첫 키워드는 '공정거래'

송호섭 대표 선임 직후 조직개편서 대외협력실 신설
기존 홍보팀에 동반성장팀 배치…상생 업무 일원화
수장엔 롯데 출신 정원헌 전무…준법경영실도 신설
지난해부터 동반위 평가 대상 포함…체질개선 나선 듯
  • 등록 2024-01-03 오후 2:33:13

    수정 2024-01-03 오후 5:35:2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송호섭 대표를 영입하며 새로운 경영체제에 돌입한 bhc그룹이 새해 핵심 과제로 ‘공정거래’를 내세웠다.

가맹점주들과 상생 협력을 위해 기존 가맹본부·가맹점주 협의회에 더해 최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쟁 자율조정 협의회(가칭)’ 발족에 나선 bhc그룹은 대내적으로도 공정거래 관련 업무를 일원화한 대외협력실을 신설하면서 올해 상생 강화 방침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송호섭 bhc 대표.(사진=bhc그룹)
3일 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지난해 말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대외협력실을 신설하고 롯데쇼핑 출신 정원헌 전무를 실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bhc그룹의 공정거래 등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관련 업무는 지난 2022년 말 출범한 ‘ESG 동반성장위원회’와 구매 등 각 실무 부서가 산발적으로 나눠 맡아왔다. 다만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들간 갈등 이슈가 꾸준히 이어지고 ESG 동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던 임금옥 전 대표 역시 퇴진하면서 연말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외협력실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외협력실은 기존 언론 업무를 담당하던 홍보팀과 함께 상생 및 ESG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동반성장팀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5월 bhc그룹에 영입된 정 전무는 과거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문(롯데마트)에서 준법경영·언론홍보·대관·마케팅 등 업무를 두루 거친 경험을 살려 신설 대외협력실을 총괄하게 됐다.

이와 관련 bhc그룹은 앞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법무·감사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준법경영실을 신설했다. 실장에는 김우항(변호사시험 2회) 전무가 자리했다. 2013년 법무법인 김장리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김 전무는 2019년 위메프 법무팀장과 법무대외협력실장, 준법경영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bhc그룹에 합류했다.

그간 가맹점주와의 갈등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bhc그룹은 새로운 송 대표 체제 아래 공정거래 역량 강화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부터 교촌F&B와 제너시스BBQ,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면서 각 업체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고물가 시대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각 업체별 규모도 커지면서 공정거래 이슈는 당분간 가장 큰 경영 과제로 꼽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bhc그룹은 최근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분쟁 자율조정 협의회를 발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가맹본부·가맹점주 협의회에 더해 이들 사이 갈등이나 이해관계 대립을 보다 객관적이고 원활하게 해소한다는 취지다.

bhc그룹 관계자는 일단 대외협력실·준법경영실 신설과 관련 “업무 효율화와 체계화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며 “공정거래는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과제로 향후에도 가맹점주와 진정한 상생을 위해 보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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