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반기문, 국가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 공개 지지

홍문표 의원, 16일 새해 인사차 노인회 임원과 김종필 예방
JP “정치, 국민을 항상 호랑이처럼 무섭게 생각해야 ”
  • 등록 2017-01-17 오전 11:22:15

    수정 2017-01-17 오전 11:22:1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사실상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16일 오후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 정유년 새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아직까지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분”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건 그렇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홍 의원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정치는 봉사하는 일이며, 항상 국민 편에 서서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항상 국민을 호랑이와 같이 무섭게 생각해야 하며, 국민을 쉽게 보면 정치는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과 관련, “아쉬운 점은 1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 자격으로 귀국 하는 길에 공항에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진정어린 감사의 인사를 하고,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강하고 당당한 메시지의 일성(一聲)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면서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호 속에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또 홍 의원의 바른정당행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 충청권 의원이 13명이나 있는데 홍 의원 홀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이 신당으로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이에 “정치권과 국민들은 김 전 총리의 한 말씀 한 말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정치지도자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국가원로로서 지도편달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이심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최성원 대한노인회 고문, 박병용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장,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이병용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조래원 대한노인회 상임이사 등이 함께 했다.

▶ 관련기사 ◀
☞ 반기문 "노무현 기억 생생..사생결단 정치 지양해야"(종합)
☞ 반기문 "죽기살기식 정권 잡기 지양돼야"
☞ 반기문, 이번엔 퇴주잔 논란..물러야 할 잔을 마셨다?
☞ 반기문 "'사람사는 사회' 노무현, 무한한 경의"
☞ '노무현 배신' 해명나선 반기문 "수차례 애도 표해"
☞ 박진 “반기문, 노무현과 각별한 추억과 개인적 인연 있을 것”
☞ 반기문 "설 이후 입당 여부 가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