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빠르게 늙어간다…13년만 인구주축, 40대서 50대로

10년 뒤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
주민등록 인구 전체 평균연령은 43.4세
전체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
  • 등록 2021-07-06 오후 3:00:00

    수정 2021-07-06 오후 9:05:13

서울 성동구 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생활 원예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민국의 인구가 갈수록 늙어가고 있다. 40대가 주축이었던 2008년과 비교해 6월말 현재 50대 연령이 대한민국의 허리로 떠올랐다. 부양인구 비중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지난해 말 첫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출생자수 사망자수를 밑도는 인구의 자연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인구 비중, 3040→4050으로 옮겨가

6일 행정안전부는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를 내놓고 주민등록 인구 중에서 50대가 859만314명(1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통계 추세를 보면 40대 이하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5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4050이 3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2030(26.2%), 6070(20.7%), 10대 이하(16.6%), 80대 이상(4.0%)순이다.

2008년에는 40대가 17.5%, 30대가 17.1%, 50대가 12.4%였다. 불과 13년여 만에 대한민국의 허리가 40대에서 50대로 바뀐 것이다.

30대 이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큰 폭 증가했다. 출생연도별로 보면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1960년대생이 약 8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1970년대생, 1980년대생, 1990년대생, 1950년대생, 2000년대생 순이다.

이에 따라 6월말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도 43.4세로 2008년에 비해 6.4세 늘었다.

여자의 평균연령(44.6세)이 남자(42.3세)보다 2.3세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7.5세)이 유일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하면 6월말 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2.5세,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게 나타났다.

인구감소 지속…출생보다 사망 8400여명 더 많아

2020년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말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2400명으로, 3월말에 비해 33,505명(△0.06%)이 줄었다.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2만7456명을 제외하면, 순수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감소가 8421명이다.

올해 2분기(4~6월) 출생(등록)자는 6만7029명, 사망(말소)자는 7만5450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1070명, 3019명이 감소했다.

전체 세대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9만8947세대(0.43%↑) 증가한 2325만6332세대를 기록했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연령이 50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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