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메릴랜드주와 에너지신산업 협력

한전-메릴랜드州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MOU’
美 에너지신산업 시장, 3조원 블루오션..韓 참여 기회 열려
  • 등록 2015-10-16 오후 3:53:07

    수정 2015-10-16 오후 3:53:07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한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주도 아나폴리스에서 ‘한전-메릴랜드주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협정(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아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주 지사 공관에서 마이클 길 메릴랜드주 상무장관과 MOU에 서명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MOU는 조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면서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MOU를 계기로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지능형계량인프라(AMI),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는 한국계 이민자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친한파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전이 본사를 이전한 전남 나주 출신으로, 이날 MOU 체결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뉴욕, 워싱턴 D.C. 등 대도시와 인접해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주 단위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전기저장장치 설치 및 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투자 등이 활발해 에너지신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메릴랜드주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3조원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기도 마련했다. 미국은 전 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이 한국과 메릴랜드주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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