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힌남노 휩쓸린 주민 울산서 발견…난마돌에 긴장감↑

포항시 장기면서 실종돼 울산 주전동 해변에서 발견
한반도 둘러싼 3개 태풍…18일 제주와 경상권 영향
  • 등록 2022-09-15 오후 4:17:00

    수정 2022-09-15 오후 4:18:09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을 강타했을 당시 실종됐던 주민(A씨)이 울산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한반도 주변에 3개의 태풍이 발달한 가운데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 규슈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와 경상권해안은 난마돌 강풍반경(최대풍속 15㎧)내에 속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높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다음 북상한 3개의 인근 태풍 모습 (사진=국가기상위상센터)
1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울산시 동구 주전동 인근 해변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 결과 발견된 시신은 포항시 장기면에서 실종된 80대 주민으로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됐다. 울산해경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지난 6일 오후 A씨 가족들은 “A씨가 태풍으로 농경지를 점검하러 가겠다고 경운기를 타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A씨가 몰고 간 경운기는 신고 하루만인 지난 7일 실종 추정지역 주변 테트라포드에서 발견됐다.

경찰·해경·소방당국은 A씨가 폭우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해 왔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5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1천190㎞ 해상을 지났다.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0hPa(헥토파스칼)과 29㎧로 강도는 ‘중’ 등급이다.

난마돌은 적도와 남중국해에서 수증기도 충분히 공급받고 있는 데다가 경로상 대기 상하층 풍속·풍향 차도 작아서 태풍으로서 구조가 깨질 일도 없을 것으로 보여 강도가 ‘강’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측됐다.

난마돌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은 작게 점쳐졌지만, 오는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경상권 해안은 직·간접 영향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해상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를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강한 바람과 동풍에 따른 강수 가능성도 예측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와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이겠다”며 “태풍 난마돌이 지나는 시기까지 매일 수시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상하이를 지나 16일경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고,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동쪽 먼 해상을 지나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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