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XX", 협박 일베 회원은 해외 거주자…국제공조 수사

  • 등록 2019-08-13 오후 1:58:55

    수정 2019-08-13 오후 1:58:5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해외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게시판에 글을 올린 회원이 해외에 거주하는 것을 파악해 국제 공조수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원은 3일 새벽 게시판에 권총, 실탄 등이 찍힌 사진과 문 대통령 합성 사진을 게재한 뒤 ‘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베 측에 접속 기록, 가입자 정보를 얻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회원은 해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 사진은 실제 찍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 등록된 것을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적, 거주지 등은 현재 단계에서 밝히지 않았으나, 해외 공조 수사를 통해 작성자 신병을 확보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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