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유공자' 설훈·민병두·최경환…‘5.18 모욕’ 4인 고소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 제출
“김진태 등 한국당 3인, 지만원 명예훼손죄 공동정범”
  • 등록 2019-02-14 오전 11:58:35

    수정 2019-02-14 오전 11:58:35

설훈(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5.18 민주유공자인 설훈·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5.18민주화운동을 모욕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4명을 고소했다.

설 의원 등은 14일 “김진태·이종명· 김순례 한국당 의원과 지만원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처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공동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지만원이 어떠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인지 사전에 명백히 알고 있었음에도 그를 국회에 초청하여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만원과 동일한 취지의 허위사실을 발언하기도 했다”고 고소장에 썼다. 또 “지만원의 명예훼손 범죄행위에 대한 공동정범의 책임이 인정되거나 적어도 방조범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 등은 고소장에 “특히 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해 5·18민주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기재했다.

앞서 정의당는 지난 11일 5.18 당시 시민군이었던 당원 곽희성씨와 함께 김진태 등 4인을 같은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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