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매' 메시지에도…CD금리, 두달 만에 기준금리 하회

91일물 CD금리 3.49%, 2bp 내려
지난 2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금리 동결기 기대
한은 "통화정책 보단 수급 영향이 크다고 봐야"
국고채 장·단기물 금리, 2~3bp씩 상승
  • 등록 2023-04-11 오후 2:49:35

    수정 2023-04-11 오후 2:49:35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한 가운데,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렸다.

사진=이데일리DB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91일물 CD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16일(3.4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초 4%에 육박했던 CD금리는 올해 첫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지난 2월 금통위를 전후로 올해 최저치(3.46%)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시장 움직임이 한은의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고 해석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장 기대를 의식한 듯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시장 기대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단기금융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게 과한 반응이라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보고 있다”며 “시장이 맞는지, 한은이 맞는지 사후적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이같은 시장 반응이 정상적이진 않다는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고 몇몇의 금통위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금리 하락은 수급적인 영향이라는 게 한은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오늘 한 군데서 80일물을 3.46%에 발행했다”며 “4월 들어 CD가 발행되지 않아 강하게 거래되는 측면이 있다. CD금리가 여태까지 은행채 3개월물 금리 대비 높았기에 그 영향도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에도 5bp 떨어졌는데, 통화정책 영향보단 수급 영향이 크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고채 금리는 이날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상승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2bp 오른 3.224%를 나타냈다. 2년물, 5년물 금리 역시 각각 2bp, 2.9bp 오른 3.281%, 3.194%를 나타냈다. 10년물, 2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8bp 오른 3.257%, 3.2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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