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소통행보’ 이재명, 창업가들에 “스타트업 혁신 응원”

8일 이재명 후보, 스타트업 창업가들과의 만남
“혁신 응원하나 과도한 독점 이익 추구 자제해야”
“국가 역할·책임 늘려 대대적 국가투자 할 시점”
  • 등록 2021-11-08 오후 4:34:49

    수정 2021-11-08 오후 4:35:34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창업가들의 혁신 정신을 응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6일에는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하는 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경선 종료 후 본격적인 선대위를 꾸리기 전 청년 이슈와 지지층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이 후보를 초청해 개최한 ‘스타트업 정책 토크’ 행사에는 코스포 의장인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를 비롯해 15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 등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의 공적 역할 확대’를 강조, 기업의 무한성장주의를 경계하는 견해를 펼쳤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 정책과 관련 “스타트업이 혁신의 결과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이 자칫 독점에 의한 과도한 이익 추구로 가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조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늘려서 대대적인 국가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했다. 경기도지사 재직 시 개발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언급하며 공공 영역도 시장에 한 주체로 경쟁할 수 있다고도 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국가 개발이익을 가상자산으로 전 국민에게 골고루 나눠드리는 공유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며 “공적 영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규제와 세금 부과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주권에 대해선 수집 주체의 독점자산이 아닌, 공유자산 측면에서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 선배 기업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제3자 입장에서 지적하고 불만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직접 참여해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당 선대위로 가도 괜찮다. 정치에 많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키워서 합리적인 사회, 기회 중심 사회로 가는데 기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청년 소셜벤처 기업인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식스티헤르츠·채식한끼·닥터벨라·코드스테이츠 등 자리에 참석한 사회적 벤처 기업에 일일이 관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옛날에는 사회적 경제 비중이 좀 낮았는데 앞으로 많이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의 내용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주 재밌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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