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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복 인수위 재정·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은 “재정·예산위가 유정복 시장의 민선 6기 인천시 재정실태·정책판단 주요사업을 점검한 결과 사업 취소, 추진 지연 등으로 재정상 문제가 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수가 밝힌 재정 운영 미흡사례는 △검단스마트시티 사업 중도 포기 △루원시티 개발사업 지연 △미단시티 사업 불평등 계약 △영종하늘도시 유보지 매각 지연(재정손실 391억원 발생) △십정·송림주거환경개선 계약 해지(손실 132억원) 등이었다.
박준복 부위원장은 “검단스마트시티 사업 포기로 인천시가 116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특정 분야만 감사를 진행해 이렇게 지적됐다. 내외부로는 1000억원까지 손실을 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원시티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800억원이 추정됐다. 박 부위원장은 “올해 토지 매각이 잘 돼 손실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이 심혈을 기울인 애인광장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인천교통공사가 월미은하레일 등 실패 사업에 따른 소송 9건을 진행하면서 소송비로 1160억원이 들어가고 2016년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후 버스 준공영제 재정 부담이 595억원에서 올해 1065억원으로 17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자리는 재정 현안 등을 박남춘 당선인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박 당선인이 민선 7기 인천시장으로 취임하면 재정 운영 개선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