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1.25%로 7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ECB는 지난 7월 당시 11년 만에 금리를 올리면서 25bp 베이비스텝이 아닌 50bp 빅스텝을 밟았고, 곧바로 자이언트스텝으로 이어갔다. ECB는 아울러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75%와 1.50%로 75bp씩 인상하기로 했다.
그만큼 물가 폭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ECB는 7월 회의 당시 시장의 25bp 인상 전망을 깨고 50bp를 올렸고, 이번에도 빅스텝이 아닌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이는 근래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역대급’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장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