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94% “가장 공정한 전형은 수능···정시 늘려야”

공정사회국민모임·염동열의원 학부모 3044명 설문
학부모 84% 가장 불공정한 대입전형으로 ‘학종’ 꼽아
대입 정시 26%로 축소···학부모 96% “정시 확대해야”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엔 학부모 90%가 부정적
  • 등록 2017-11-01 오후 2:11:34

    수정 2017-11-01 오후 2:58:19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부모 94%가 가장 공정한 대입전형으로 ‘수능’을 꼽았다. 수능위주로 전형이 진행되는 정시모집 비중을 늘리라는 요구다. 해매다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선 84%가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대입전형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15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학부모 304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 96%는 ‘대입전형에서 정시 비율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매년 대입 수시 비중은 확대되고 정시는 축소되는 데에 대한 반감이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7월19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74%에 달하는 25만8920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전년 70.5%에서 3.5%포인트 확대된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정시 비중은 29.5%에서 26%로 축소됐다.

대입전형에서 정시 비중 확대 여부(자료: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염동열 의원실)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확대를 바라는 이유는 가장 공정한 전형을 수능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학부모 94%는 가장 공정한 전형으로 ‘수능(정시) 전형’을 꼽았다.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87%(2018학년도 기준)를 수능으로 뽑는다.

반면 가장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으로는 학부모 84%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꼽았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수시) 6% △특기자전형(수시) 6% △논술전형(수시) 3% △수능(정시) 1% 순이다.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선발전형에 대한 응답
‘학생 선발 시 가장 우선시돼야 할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도 학부모 92%는 ‘수능 점수’라고 응답했다. ‘내신’이란 응답은 6%, ‘특기’란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해선 52%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필요하다’가 26%로 전체 78%가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반면 ‘필요 없는 편’(4%)과 ‘전혀 필요없다’(5%)는 합해서 9%에 그쳤다.

교육부는 전 과목 절대평가로 수능개편을 검토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이에 반대했다. 50%가 ‘전 과목 상대평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현행 유지’를 바란다는 응답도 40%나 됐다. 현행 수능은 ‘한국사’와 ‘영어’만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나머지 과목은 모두 상대평가다. 학부모 90%가 상대평가 중심의 현 수능이 그대로 유지되길 바란 것이다.

반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6%에 불과했다. 수능을 자격고사화하자는 응답도 3%에 그쳤다.

가장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선발전형에 대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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