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소 건설 등 이란 시장 진출

가스복합발전소 계약·전력분야 협력 10건 체결
이란지사 개설, 이란 사업 본격화
  • 등록 2016-05-03 오후 4:54:14

    수정 2016-05-03 오후 4:54:14

[한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이란의 유관기관들과 발전소 건설 등 10건의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대통령 이란 순방 기간 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이란의 전력 유관기관들과 이 같은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사전계약·주요조건 합의서(HOA) 2건, 업무협약(CA) 5건, 양해각서(MOU) 3건이다.

한전은 잔잔(Zanjan, 500㎿)과 네이자르(Neyzar, 500㎿) 발전소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5억달러, 10억달러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이다. 한전이 사업계약과 재원조달을 주도하며 현대건설과 현대 엔지니어링이 각각 공동사업자와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 참여한다.

이어 한전은 △전력망 효율 향상 △스마트그리드 도입 △발전소 성능복구 △인력교류와 연구개발 등 전력분야 4대 분야 협력을 하기로 했다. 한전은 앞서 4월 치트치안 이란 에너지부장관이 한전을 방문했을 당시 4대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관련 제안서를 이란전력공사(TAVANIR)와 에너지부(MOE)에 제출했다. 이후 관계기관을 수차 방문 면담해 이란 진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한전은 4대 분야 협력과 관련해 실행기관인 지역배전회사, 이란에너지연구소(NRI) 등과 시범사업 관련 협력을 하기로 했다. 전력망 효율 향상 분야로 765㎸ 송전망 도입 타당성 조사와 테헤란 지역 노후 변압기 교체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호르무즈섬과 테헤란 공장 지대에 AMI(전력 원격검침시스템)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관공서 냉방 부하 원격제어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한전은 호르무즈섬을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40억달러 규모의 1000만 가구 AMI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50억달러 규모의 초고압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동반수출도 이끌어내기로 했다.

30년 이상 노후 발전소(Bandar-Abbas 발전소·1280㎿)를 대상으로 발전소 성능복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란에너지연구소(NRI)와 전기흡착식 담수화 기술 공동실증, 전력 사이버 보안, 발전소 성능복구, 스마트그리드 기술 분야 R&D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날 이란 지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이란 지사는 20명 규모로 한전 본사의 이란사업실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란 지사는 민간, 전력그룹사, 연구소 등을 이끌고 일사불란하게 이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라며 “한전이 이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컨트롤 타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난 2일 이란 최대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MAPNA 그룹 테헤란 본사에서 압바스 아리아바디 회장과 민자 발전사업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전)
(출처=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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