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만난 삼성·LG 등 17개 대기업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17개 대기업 포용일자리 창출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장애인·시니어·경단여 취업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
대기업 사회공헌분야 앞장…'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 등록 2019-06-19 오후 4:36:38

    수정 2019-06-19 오후 4:36:3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현대자동차·LG디스플레이 등 17개 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들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고용노동부-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 간담회’가 열렸다. 참여 기업은 장애인·신중년·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참석한 기업 사회공헌 책임자들은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한화 GS, 농협, 한국조선해양, KT, CJ, 두산, 효성, 한국투자금융, 하림, OCI, IBK기업은행 17개사가 참여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고용노동부-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 간담회’가 열렸다. 참여기업 17개사는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이날 이 장관은 “최근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도 사회공헌 초기인 20년 전에 비해 규모가 9배 정도 증가했다”며 “일자리, 교육, 문화, 환경, 의료, 과학 등에서 개별 기업이 가진 전문역량을 발휘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곳에 손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바라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1위가 일자리창출(34.9%)이라고 한다”며 “양질의 일자리에서 소외돼 온 취약계층에게도 일자리는 곧 기회인 만큼 일자리는 더욱 소중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주요 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들은 포용성장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은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총 12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삼성은 한해 1000명씩 5년 간 총 5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는 무상으로 SW교육을 진행하고 매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삼성 제현웅 청년SW아카데미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소프트웨어 직무에서 전문성 있는 청년을 뽑고 싶어한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경력 인재를 선호한다”며 “기업에서 원하는 인력과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 사이에 간극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SW아카데미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를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는 모토로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와 파주공장에 환경미화·세차·카페·헬스키퍼 등에서 여러 유형의 장애인을 50%이상 직고용하고 있다. 장애인 85명에서 시작해 2019년 현재 307명까지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지원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 IBK건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 산업단지 내에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만들고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발표를 한 IBK기업은행 박태상 부장은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둘째 아이를 임신할 계획이 없었으나 고민하게 됐다’, ‘오랜 시간 아이를 봐줘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며 “광주에 3호점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과의 자유토론 시간에는 IBK기업은행 김창호 소비자브랜드그룹장이 “기업은행은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임직원 복리후생비 지출에 대해 정부 가이드라인을 적용받고 있다”며 “현재 총 12개 직장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린이집 운영비가 임직원 복리후생비에 포함되면서 추가로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육아지원과 같은 공공성 있는 지출에 대해서는 복리후생비에서 제외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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