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댐 방류량 실패가 홍수피해 키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합천댐 22.5배·섬진강댐 9.3배 방류량 폭증
노웅래 의원 "하루 지역 홍수피해 더욱 키워"
  • 등록 2020-10-07 오후 2:20:30

    수정 2020-10-07 오후 2:20:3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 당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댐 방류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홍수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올 여름 집중호우에도 예년 대비 2배가 많은 저수량과 홍수통제소의 방류량 조정 실패로 하류 지역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기준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 등 3개 댐의 예년 대비 저수율은 각각 215.5%, 175.2%, 196.2%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를 넘거나 2배에 가까웠다.

또한 장마가 이어지던 8월5일부터 8월8일까지 3개 댐의 방류량을 보면 섬진강댐은 8월5일 초당 200t(톤)에서 8일 1868t으로 9.3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달 8일 하루 동안도 600t에서 1868t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합천댐은 8월 5일 초당 120t에서 8일 2700t으로 22.5배나 급증했다. 8월 8일 하루 동안에는 800t에서 2700t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용담댐의 경우 8월 5일 300t에서 8일 12시 2900t까지 9.7배나 급증했다. 이는 환경부 홍수통제소가 방류량 조절에 실패했음을 방증한다고 노 의원은 지적했다.

노 의원은 “홍수통제소가 댐 유입량, 하천유량을 계산하고 수공은 댐 유역의 상세한 지형 등 물리적 환경에 최적화된 120시간 정량적인 강우예측정보를 생산하고 있는데 기상청보다 더 강우량이 적게 예측하여 방류량을 결정했다”며 “댐 관리 능력 부족이 피해를 키운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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