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선수·연륜 존중이 국회 전통" 국회 부의장 지지호소

11일 경선 하루 앞두고 당내 의원들에 메시지
"정부·여당 강력히 견제하는 부의장 되겠다"
  • 등록 2018-07-11 오후 6:14:27

    수정 2018-07-11 오후 6:14:27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이번 국회부의장은 선수와 연륜을 존중하는 국회의 전통에 따라 순리대로 저 이주영에게 맡겨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같은당 정진석 의원과 20대 국회 후반기 한국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다음날 열리는 의원총회 경선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선수와 연배가 앞서는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저 이주영이 국회부의장이 되면 변화된 모습을 화끈하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경남 창원마산합포’를 지역구로 하는 5선 중진으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헌법개정특별위원장 등 내각과 원내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직을 지내 친박(박근혜) 색채가 남아 있고, 원내대표 경선 낙선 경험 등 당내 지지세가 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평가된다. 정 의원은 ‘충청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하는 4선 의원으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원내상황 파악에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직후 친박계 지원을 받아 원내대표에 당선됐지만, 계파색은 상대적으로 옅다는 게 중론이다.

이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의장 후보 경선에 나서 송구스러운 마음 없지 않다”며 “그동안 어떻게든 당을 살려보기 위해 나서 보았지만 여의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동지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가득했다”며 “그러나 국회부의장은 선수, 연륜에 비춰 저 이주영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들의 강력한 권유에 다시 힘을 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을 강력히 견제하는 부의장이 되겠다”며 “여당출신 의장이 중립적 위치를 망각하고 독선·독주를 이어갈 때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 초·재선 야당국회의원 시절 강력한 대여투쟁에 앞장서 왔듯이 야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강하게 견제하고 막아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당 통합의 구심점이 되겠다”며 “당 살리기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부의장에게 제공되는 인적·물적 자원도 탄압받고 있는 한국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투명하게 모두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장단 선출은 각 당의 경선 뒤 열리는 13일 본회의를 통해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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