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수도권 증증환자 병상 한자릿수 불과…민간병원 협력 요청"

코로나19 수도권 상황점검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만명 돌파, 수도권 급증"
"백신·치료제 기대 커…지루했던 싸움 마무리 될 것"
  • 등록 2020-12-10 오후 4:00:20

    수정 2020-12-10 오후 4:00:20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병상부족으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 병상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제2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서 “급속한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한자릿 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20여일만인 지난 9일 누적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 정 총리는 “3만명에서 4만명을 넘기는데 불과 20여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확산세가 급격하다”면서 “특히 지난 한 달간 수도권에서 8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에 대응해 보건소의 검사시간을 연장하고, 사실상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자체의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검사기법도 다양화해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방역당국은 이를 조속히 구체화해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고 언급하면서 “예방과 치료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면 지루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 마무리가 K-방역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임하고자 한다”면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고, 마음 놓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는 ‘시민참여’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면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가 자발적으로 확산됐고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도 스스로 휴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의 품격있는 ‘참여방역’이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실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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