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기차가 이끄는 코스피…시총 2000조 회복

코스피, 2550선 턱밑까지 올라
작년 6월 이후 첫 시총 2000조 회복
“쏠림현상때 FOMO 경계해야”
  • 등록 2023-04-11 오후 6:51:28

    수정 2023-04-11 오후 7:42:2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에 코스피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대를 회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8포인트(1.42%) 오른 2547.8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단을 더욱 높였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 결정하자 코스피 지수는 장중 2550.97까지 뛰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5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2510.72) 이후 8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185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도 이날 281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랠리에 자동차주 상승세까지 더해지며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LG화학(051910)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와 첨단소재 부문의 양호한 실적 기대에 전날 5.0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7.47% 급등했다. 장중 85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35% 올라 61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11월 이후 5개월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다.

승용차 수출 확대와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자동차주도 랠리를 펼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는 각 전거래일 대비 3.34%, 4.94%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코스피 시총 합계는 2014조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2000조원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돼 있는 것 같은 두려움)를 경계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때 실적이 양호한 몇 개의 섹터와 종목으로의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쏠림도 자연스레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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