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융투자대상 심사평]위기를 기회로…장기투자문화 정책 기여를

심사위원장 맡은 연강흠 연세대 교수
58개 증권사 당기순이익 9조원 넘겨
증권사 골고루 성과 모두가 상 받을만
  • 등록 2022-04-26 오후 5:09:34

    수정 2022-04-26 오후 9:19:36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 지난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최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또한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공모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도 역대급으로 늘었다. 이 덕분에 지난해 국내 58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총 9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도 주식시장 호황을 반영하며 몸집도 키우고 수익성도 높였다. 당기순이익은 2조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운용자산도 132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 신뢰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계속되는 코로나19는 분명 위기였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이를 기회로 활용했다. 그동안 비대면 업무와 모바일 거래 시스템에 꾸준히 투자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로 성공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장기투자문화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모든 금융투자사가 상을 받을만했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심사하기가 유난히 어려웠다.

심사숙고한 끝에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에서 두루 성과를 낸 점을 평가했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 혁신은 물론, 해외사업 개척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로 업계를 선도하며 금융투자업계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샀다.

이어 1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신설한 ESG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증권에 돌아갔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환경·사회 정책 수립과 ESG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며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금융투자가 받게 됐다. 쉽고 편리한 원플랫폼을 구현한 신한알파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 콘텐츠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저변 확대를 이뤘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올해부터 패시브 부문과 액티브 부문을 분리해 시상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패시브 부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비롯한 다양한 ETF를 통해 한국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상장지수펀드-액티브 부문 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받게 됐다.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이해도와 운용 역량으로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하며 ETF 시장의 발전과 고객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

해외펀드 부문 수상자는 삼성자산운용으로 결정됐다. 다양한 해외펀드 상품 개발과 운용으로 글로벌 금융 트렌트를 신속히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생애주기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다. ‘KB온국민TDF’로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함으로써 고객의 성공적인 은퇴 준비에 기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메리츠증권이 받게 됐다. 프로젝트금융(PF) 대출, 미분양담보대출 확약 및 준공후 조건부 대출확약,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구조의 시도와 성공을 통한 자금 주선으로 IB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은 KB증권 몫으로 돌아갔다. ‘글로벌원마켓’, ‘M-able’ 등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올해 신설된 증권상품 부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수상자로 정해졌다. 증여랩 출시와 ESG 글로벌 투자 등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발전과 고객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퇴직연금운용 부문 최우수상은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구성을 통해 투자자의 니즈를 총족시키고 IRP 중장기 업계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객 자산증식에 기여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디지털 혁신 부문은 NH투자증권이 수상하게 됐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내외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여 만족도를 제고하고 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증권이 받게 됐다. 업계 최초 해외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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