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대표는 전날 알렉산드라 필드 CNN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다음주(23~27일) 미국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실시됐다. 한국당은 미국 의원들에게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수소탄 실험을 언급하며 김정은의 북한은 이전보다 매우 큰 위협으로 느껴진다”고 언급하며 “포악하고 예측 불가능한 어린 지도자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고 현 안보위기 상황을 설파했다.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느냐’고 묻자 홍 대표는 “북핵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해 북한과 추후 협상을 하는것이 북한과 동등하게 위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다음주 닷새 간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를 만나 한반도 안보위기를 설명하고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이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철우·이재영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이주영·정진석·염동열·강효상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동행한다.
25일에는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난 뒤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를 찾는다. 틈틈이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각오다.
강효상 대변인은 “북한 위협을 단호히 막아내고 한미동맹 강화와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전술핵 재배치 뜻 등을 전하러가는 외교 활동”이라며 이번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