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녹지 적극 조성해야"

민주당 의원들·LH 토지주택연구원, 미세먼지 토론회 개최
"도로 양쪽, 방음벽 등에 녹지 조성 시 미세먼지 약 30% 저감"
환경부 "버스정류장에 '공기청정기 설치' 공기안전 쉼터 확대"
  • 등록 2019-02-14 오후 4:19:17

    수정 2019-02-14 오후 4:19:17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미세먼지와 관련된 최초의 법인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일을 하루 앞둔 14일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녹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김병욱·권칠승·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LH 토지주택연구원과 이날 국회에서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을 열고 생활공간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다뤘다.

발제에 나선 김정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거주자 1인당 최소 9㎡의 녹지를 조성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특히 차량 통행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에 독일, 영국 등과 같이 이끼벽과 가로수 등 양쪽에 녹지를 조성하면 미세먼지 농도를 약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건원 호서대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교수는 “도시 내 대표적인 생활공간인 아파트 단지 내부에 비해 아파트와 밀접한 대로변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서 “차량통행이 많은 아파트 출입구와 방음벽 등을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면 초미세먼지가 기존보다 27.9~37.9%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김영우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은 “버스정류장은 도시 내 생활공간 중에서도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이라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시행 중인 버스정류장 내 공기안전 쉼터를 올해부터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과장은 “버스정류장에 사방이 막힌 공간을 조성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고농도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녹지벽을 세워 미세먼지를 줄이고 신도시를 조성할 때는 바람길 뿐 아니라 식생통로를 고려해 도시 내 공기순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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