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 춘천지검장 소환 조사

  • 등록 2018-03-26 오후 9:47:29

    수정 2018-03-26 오후 9:47:2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영주(51·사법연수원 22기) 춘천지검장을 조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 지검장을 지난 24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춘천지검 검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52·21기)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59·16기)을 만난 직후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불기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또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원도 출신 A고검장(현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강원랜드 수사는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면서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재수사를 통해 같은 해 12월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8일에는 권성동(58)ㆍ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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