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신남방정책 가속화

10일 한·인니 정상회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내실화
인프라 등 주요산업 협력 확대…한반도 평화정착 지지 재확인
사상 최초 창덕궁서 공식 환영식…“특별 환영 위해 조선궁궐에 모셨다”
  • 등록 2018-09-10 오후 7:43:50

    수정 2018-09-10 오후 7:43:5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함께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전통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등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비롯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이다.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다. 신남방정책은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문재인정부의 핵심적인 외교전략이다. 세계 인구 4위(2억6000만명)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 경제규모 1위(GDP 약 1조달러)로 아세안 전체 인구와 경제규모의 40%를 차지한다. 아세안 중 유일한 G20(주요 20개국) 및 MIKTA(믹타,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가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회원국이다.

文대통령·조코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따라 실질협력 내실화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소규모·확대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성과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친구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면서 “오늘날 양국간 교역 규모는 200억불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 30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약 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경전철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이어 △철도 △역세권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협력 확대는 물론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혁신 역량강화와 관련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협력과 같이 두 나라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해온 분야에서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로 하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과 잠수함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종료 이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출입국 △경제 △인사행정 △법제교류 △해양안보 △산업혁신 연구 협력에 대한 6건의 MOU 서명식이 개최됐다.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서 공식 환영식…靑 “우리 고유 문화 세계에 홍보”

앞서 조코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이 창덕궁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창덕궁은 한국의 전통건축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다. 외국 정상 환영식을 창덕궁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인정전 앞 상월대에 올라 환영행사를 가진 뒤 인정전 내부도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고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환영하기 위한 행사”라면서 “외국 정상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이후 카트를 타고 창덕궁 후원인 영화당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코위 대통령과 함꼐 창덕궁을 산책하면서 서울숲과 하늘공원 등 우리의 도심 속 공원 조성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뚜낙 생태관광 센터 개소 등 양국간 산림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당 내부로 이동해 약 25분간 티타임을 이어가면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특별하게 환영하고 싶어서 오늘 사상 최초로 조선시대 궁궐에서 모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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