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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특수효과(VFX) 관련 업체를 바라보는 금융투자업계의 눈빛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는 물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장까지 확장세를 보이면서 미디어주(株)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가 본격화한다면 매출도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VFX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1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1만1000원)와 비교하면 넉 달 새 57% 까까이 오른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하나금융투자는 위지윅스튜디오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6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 늘어난 16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70.5% 늘어난 426억원,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91억원으로 전망했다.
VFX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타 업체들의 상장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최초 증강현실(AR) 런웨이 패션쇼 비주얼 콘텐츠 등을 선보인 자이언트 스텝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일정과 절차 논의에 나섰다.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마치고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모팩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픽사와 디즈니처럼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VFX 업계는 디즈니와 유니버셜 등 헐리우드 영화는 물론 ScreenX 상영 확산과 글로벌 OTT 시장 성장으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이어진다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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