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구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일장기가 걸린 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뉴시스) |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전체 사망자는 이날 10명 늘어 1761명이 됐다.
NHK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서 도쿄도 221명 등 총 80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일본의에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29일(845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일본은 올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후 9개월여 만에 전체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로 올라섰다.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 지금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만516명이다. 일본은 지난 8월에 하루 평균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월 이후로는 하루 300∼700명 정도를 유지해 왔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3만 명을 넘어 일본 전국 감염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오사카 1만2000여 명, 가나가와 8000여 명, 아이치 6000여 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또 오키나와 현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고, 홋카이도의 10월 하순 하루 감염자 수가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지방 도시에서도 감염이 재확산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