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과 적대관계 “돈 아닌 개 때문”(종합)

“2014년말 크게 싸운 뒤 올해 4월 관계 깨져”
“자신에게 막말하고 종 부리듯 해 결국 폭발”
  • 등록 2016-12-07 오후 8:13:50

    수정 2016-12-07 오후 8:13:50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 씨와 적대적 관계가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고 씨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한 진술에 따르면 최 씨와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금전적 문제가 아닌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키우는 애완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 씨는 청문회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14년) 최 씨와 돈 때문에 싸움이 벌어진 것이냐”는 질문에 “최순실이 딸인 정유라의 개를 키우는데 그 개를 나한테 맡긴 적이 있다. 그런데 운동하느라 개를 혼자 두고 나갔고 이 때문에 (왜 개를 돌보지 않았느냐며) 싸움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고 씨는 또 최 씨가 자신을 하대해왔고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 관계가 틀어지게 된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최 씨와 언제 싸웠고 우호 관계가 깨진 결정적인 사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지난 2014년 9, 10월께 최씨와 크게 싸웠고 올해 4월쯤 관계가 아주 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방을 만들면서 명절과 휴일도 없이 일했는데 (월급 외에) 이익은 전혀 없었다”면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막말을 하고 종을 부리듯이 해 나중에 (결국) 폭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최 씨와 고 씨가 지난 2014년말 돈 때문에 싸웠다고 진술했다. 차 씨는 “최순실이 고영태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며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왔고 그 돈이 (서로) 본인의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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