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차두리 영입' 공식 발표

계약기간 2년 + 1년 옵션 계약

  • 등록 2010-07-03 오전 7:17:07

    수정 2010-07-03 오전 7:17:07

▲ 한국축구대표팀 측면수비수 차두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스코틀랜드의 명문 구단 셀틱(감독 닐 레넌)이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셀틱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www.celticfc.net)를 통해 '한국 출신의 수비수 차두리와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취업허가서(워크퍼밋)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새롭게 입단한 29살의 선수(차두리)는 닐 레넌 감독 취임 이후 애버딘 출신의 찰리 멀그류에 이어 두 번째로 입단한 플레이어'라면서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셀틱은 차두리와 2년 간 계약을 맺었으며, 선수와 구단의 합의가 있을 경우 계약을 1년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추가시켰다.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는 유럽축구계의 관행에 따라 연봉 등 금전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차두리는 지난 2009-1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으나, 올 시즌 종료 직후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아 이적 관련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선수 자신이 'K리그에서 뛰는 방안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결국 셀틱에 입단하며 스코틀랜드 리그를 노크하게 됐다.

셀틱 입단을 확정지은 차두리는 3일 오후 귀국하며, 취업허가서가 발급되는대로 재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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