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시즌 "OST로 첫 인사 영광, 정체 공개는 아직"[주간 OST 인터뷰]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OST '러브 X 라이'
걸그룹 엘리스 멤버 소희와 듀엣
  • 등록 2021-08-15 오전 9:05:00

    수정 2021-08-15 오전 9:05:00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스틸컷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싱어송라이터 제이시즌이 드라마 OST로 리스너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걸그룹 엘리스 멤버 소희와 함께 부른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OST ‘러브 X 라이’(LOVE X LIE)를 통해서다. 정식 음원 발매 자체가 처음이라 제이시즌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제이시즌은 ‘러브 X 라이’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제이시즌은 “‘러브 X 라이’는 OST가 아닌 저의 첫 번째 싱글에 담아 발표하기 위해 작업했던 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8월에 발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데모곡을 접한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이광희 음악 감독님이 드라마 콘셉트와 너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OST 발매 제안을 하셨다. 저에겐 너무 영광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드라마 OST로 선보이게 된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포스터
방민아와 권화운이 주연을 맡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멜로물이다. 이 드라마의 첫 번째 OST로 14일 공개된 ‘러브 X 라이’는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로피컬 업비트 트랙이다. 드라마의 청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서와 감성이 잘 맞닿아있다.

제이시즌은 “사랑에 대한 달달하면서도 조금은 현실적인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여행이나 드라이브를 하면서 즐거운 순간을 보낼 때 들어도 좋고, 우울한 시기에 기분 전환하기에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러브 X 라이’를 소개했다. 덧붙여 “특히 반복되는 후렴 부분의 멜로디는 따라 부르시기에 좋을 것”이라고 했다.

상큼한 목소리로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엘리스 소희와의 협업 성사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제이시즌은 “‘러브 X 라이’는 처음부터 듀엣곡으로 구상하고 작업했던 곡”이라며 “아무래도 제이시즌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인지도가 없기에 노래를 함께 불러줄 가창자 분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중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희 씨의 무대를 보고 곡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 제안을 드렸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참여하겠다고 해주셔서 하셔서 함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러브 X 라이’
사실 제이시즌은 유명 음악 프로듀서다. 선입견과 편견 없이 오직 음악으로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다짐으로 자신의 본명을 베일에 감춰둔 채 제이시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걸고 도전에 나선 것이다.

제이시즌은 “제가 직접 부른 곡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는 건 음악 프로듀서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늘 꿈꾸던 일이라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음원차트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차트 인 하는 게 소원이지만, 차트 인하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러브 X 라이’를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내주시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제이시즌은 언제쯤 자신의 정체를 공개할 계획이냐고 묻자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니 언젠가는 들통이 나지 않을까요?”라고 즉답을 피하며 웃음을 뜻하는 ‘ㅎㅎㅎ’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악 프로듀서는 지금도, 앞으로도 해야 할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제이시즌으로서는 이름처럼 시즌마다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고통받는 시기인 것 같다. ‘러브 X 라이’가 기분전환을 해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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