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전쟁' 한화-삼성, 준PO 3차전 키워드

  • 등록 2007-10-11 오후 1:34:59

    수정 2007-10-11 오후 1:34:59

[노컷뉴스 제공] '대포 전쟁'이다. 한화-삼성의 올시즌 준플레이오프(PO) 얘기다. 2차전까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올해 준PO는 큰 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기 때문에 오는 12일 3차전에서도 홈런포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단기전에서 한 방의 의미는 말할 수 없이 크지만 올시즌 준PO는 승부의 결정타로 작용했다. 지난 9일 대전 1차전에서는 한화 김태균과 이범호의 홈런 2방으로 홈팀인 한화가 승리를 품에 안았다. 10일 대구 2차전에서는 진갑용과 양준혁의 홈런 2방으로 삼성이 멍군을 불렀다.

양팀 중심타선이 백중세라 3차전 승부의 추를 점치기 어렵다. 한화는 정규리그 팀 홈런 102개로 SK(112개)에 이어 8개 구단 2위를 기록했다. 3, 4, 5번 클린업 트리오인 제이콥 크루즈(22개)-김태균-이범호(이상 21개)가 64개 아치를 합작했다. 반면 삼성은 베테랑 양준혁(22개)과 '헤라클레스' 심정수(31개)가 장타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2차전 선제 홈런의 주인공 진갑용(5개) 등 하위타선도 무시못할 파워를 지니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삼성이 탔다. 삼성 타선은 한화 '괴물' 류현진이 등판했던 1차전에서 8개 안타를 뽑아내면서도 단 1점도 못 내는 집중력 부재를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홈런 2방 포함, 9개 안타로 6점을 내는 효율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포 양준혁과 심정수의 부활이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준혁은 지난 10일 2차전 팀 승리를 가져온 6회 2점 홈런을 쳐내면서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심정수는 4-0으로 앞선 7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양준혁은 "타선이 활력을 찾았고 3차전에서도 우리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한화 역시 다이너마이트타선을 단단히 장전한 상황이다. 2차전에서 한화 타선은 삼성의 철벽계투진에 단 3안타, 무실점의 빈공에 시달렸다. 다이너마이트타선의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그러나 3차전은 한화 홈구장인 대전에서 열린다. 1차전 대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은 "대전이나 대구는 잠실과는 달라 치면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양 팀의 마운드 운용과 함께 3차전의 향방을 가를 대포 전쟁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