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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의 파인허스트 골프클럽 No.7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558타를 만든 이정은은 단독 2위 아마추어 제니퍼 쿱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대회 7라운드 단독 선두 사라 셰멜젤(미국)과의 격차를 2타 차로 줄이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이정은은 승부를 뒤집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셰멜젤이 4타를 잃는 사이 이정은은 2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수석 합격의 주인공이 됐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5라운드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2주 동안 4라운드씩 두 차례로 나눠서 열리는 Q 시리즈로 변경됐다. 이정은은 지난주 열린 Q시리즈 1차전에서는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LPGA Q 시리즈를 수석 통과하며 2019 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정은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미국 진출을 확정하고 Q 시리즈에 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과 이야기를 한 뒤 결정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